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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준 선물…박교린 생애 첫 KLPGA 챔피언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기상 탓 2라운드로 경기 마무리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09-08 19:25:59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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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언더파 … 올 5번째 신인 챔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박교린(20)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8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박교린이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박교린은 8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여자오픈 최종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박교린은 신인으로는 올해 5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이 대회는 태풍 ‘링링’ 때문에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워 2라운드 36홀로 우승자를 가렸다. 36홀 대회는 에쓰오일 챔피언십,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56위(6986만 원)로 내년 시드가 불안해 드림투어를 겸하는 강행군을 펼친 박교린은 2021년까지 KLPGA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이 24위(1억8986만 원)로 껑충 뛰었다. 25위에 머물렀던 신인왕 포인트도 7위로 올라서 신인왕 레이스에 뛰어들 밑천을 마련했다.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이 박교린에게는 행운이 됐다.

박교린은 전날 2라운드에서 5개홀 밖에 치르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4번 홀을 끝냈을 때 경기가 중단됐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덕에 선두 이다연(22)에게 3타 차 공동 5위였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박교린은 14개 홀에서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핀 위치가 전날에 강풍을 고려해 쉽게 꽂아놓은 그대로여서 덕을 봤다. 최종 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박교린은 15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더 줄였고 2번(파3), 3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된 박교린은 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예약했다.

전날 3개 홀밖에 치르지 않은 조정민(25)은 이날 15개 홀에서 3타밖에 줄이지 못해 박교린에게 1타 뒤진 2위(10언더파 133타)에 만족해야 했다. 조정민은 이 대회에 불참한 박채윤(25)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2위(6억5400만 원)에 복귀했다.

전날 강풍 속에서 16개 홀을 치르면서 4타를 줄인 끝에 단독 선두로 이날 2개 홀을 치른 이다연은 2타 차 3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최혜진(20)은 공동 12위(6언더파 138타)에 그쳤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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