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4시간50분 혈전…33세 나달 메이저 19승

US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제패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09-09 20:02:55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대 메드베데프 3-2로 제압
- 대회 우승 역대 두 번째 최고령
- 1승 더하면 메이저 최다승 타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라파엘 나달이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다니일 메드베데프를 꺾고 우승을 결정지은 뒤 코트에 누워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자신의 19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20회)인 로저 페더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AP연합뉴스
나달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4시간50분 대접전 끝에 3-2(7-5 6-3 5-7 4-6 6-4)로 제압했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 패권을 탈환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 원)다.

US오픈에서 2010, 2013,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렸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20회에 하나 차이로 다가섰다.

이번 대회에서도 나달이 우승하면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나달, 페더러의 ‘빅3’ 독주 체제는 올해도 계속됐다. 이들 세 명 이외의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US오픈에서 우승컵을 든 스탄 바브링카(24위·스위스)가 유일하다.

나달에게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바로 클레이코트에서만 강한 ‘흙신’이라는 평가와 운동 능력과 파워를 앞세운 경기 스타일로 부상 위험이 커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12번이나 우승, ‘흙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클레이코트에 워낙 강하다 보니 하드코트나 잔디 코트에서 이뤄낸 결과가 빛을 보지 못하는 뜻하지 않은 피해를 봤다. 물론 나달은 19차례 메이저 우승 가운데 12번을 프랑스오픈에서 달성하기는 했지만, 잔디 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 2번 우승했고 하드 코트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도 총 5번 정상에 오르는 성적을 남겼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이번 우승으로 불식시켰다. 올해 33세인 나달의 이번 우승은 1968년 이후 역대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켄 로즈월(은퇴·호주)이 1970년 35세 나이로 우승한 이후로는 1986년생인 나달의 이번 우승이 US오픈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이다. 올해 38세인 페더러의 US오픈 마지막 우승은 11년 전인 27세 때의 2008년이라는 점에서 나달의 이번 우승은 그의 ‘내구성’을 보여주는 결과가 됐다.

이날 나달은 마지막 메드베데프의 리턴이 라인 밖으로 향하자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이후 경기장 내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 사진과 영상이 상영되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나달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굉장한 결승전이었다”며 “오늘 경기는 메드베데프가 왜 세계 랭킹 5위인지 보여줬다”고 상대를 칭찬했다. 나달보다 10살 어린 차세대 대표주자인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 ‘20대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내며 세계 랭킹 4위까지 오르게 됐다.

이준영 기자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우승자

2019년

라파엘 나달(스페인)

2018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2017년

라파엘 나달(스페인)

2016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2015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2014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2013년

라파엘 나달(스페인)

2012년

앤디 머리(영국)

2011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2010년

라파엘 나달(스페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6. 6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7. 7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8. 8전국 교정시설 수용률 126%…윤상현 “형사사법개편 앞두고 교도소 과밀 방치”
  9. 9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8. 8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 동구, 돔구장 유치 협의체 출범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6. 6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7. 7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8. 8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