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6번째 선정 역대 최다 기록
- 손흥민은 1순위로 케인에 한 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를 따돌리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우뚝 섰다.

리오넬 메시가 24일 ‘FIFA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국제축구연맹)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최종 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판데이크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1991년부터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시상식을 양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11년 만에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의 종식을 선언했다. 하지만 메시는 올해 시상식에서 2018-2019시즌을 가장 빛낸 선수로 뽑히면서 1년 만에 ‘메날두 시대’의 재림을 선언했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6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년)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5차례 수상한 호날두(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우뚝 섰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골을 넣었다.

한국을 대표해서 올해의 선수 투표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은 1순위 해리 케인(토트넘), 2순위 판데이크, 3순위 호날두를 선택했고,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1순위 판데이크, 2순위 사디오 마네(리버풀), 3순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게 표를 던졌다. 또 아르헨티나의 주장 자격으로 투표한 메시는 호날두를 2순위로 선택했지만 포르투갈을 대표해서 투표한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2018-20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을 제치고 리버풀의 우승을 지도한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차지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