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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류현진, 아시아 빅리거 첫 ‘방어율 왕관’

마지막 등판 SF전 7이닝 무실점, 디그롬 따돌리고 ERA 1위 확정

  • 국제신문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09-29 19:44:29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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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최초 MLB 타이틀 홀더
- 시즌 개인 최다 14승 타이 기록
- 현지 언론 “사이영상 유력 후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하며 역대 아시아 투수 최초로 빅그리 평균자책점 1위라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춘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43)을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확정했다. 또 1995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가 세운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아시아 국적의 선발 투수가 투수 부문에서 주요 타이틀을 차지한 건 탈삼진 부문에서 노모(1995년 236개·2001년 220개)와 다르빗슈 유(2013년 277개), 다승 부문에서 대만 출신 왕젠밍(2006년 19승)에 이어 류현진이 4번째다.
이날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결승점이자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투타에서 활약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초 2사 3루 득점권에서 좌전 안타로 선취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5회 말 역전승의 발판이 된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빅리그 진출 첫 홈런을 터트렸다.

마운드에서는 주 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7개의 탈삼진 중 6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 1회부터 4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가 이어졌다.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7회 2사 후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조이 리커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는 1점 앞선 6회 초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마에다 겐타와 켄리 얀센이 1이닝씩 무실점 처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호투로 장식하면서 지역 매체들은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점치는 분위기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그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다시 떠올랐다”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고, 29차례 선발 등판 중 10차례 무실점 경기, 18차례 무실점 혹은 1실점 경기를 치렀다. 이는 디그롬을 앞서는 기록”이라고 전했다. MLB닷컴도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에 마지막 입찰을 했다”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2013년과 2014년에 달성한 시즌 개인 최다승(14승)과 타이를 이룬 류현진은 이제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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