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년 만에 시즌 구단 최다 106승
- 4일 워싱턴-밀워키 승자와 대결
- 무난한 월드시리즈행 점치지만
- AL 휴스턴·양키스 넘는 게 관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정규리그 162경기 대장정을 마치고 2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류현진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아메리칸 리그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MLB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 대결)-디비전 시리즈(5전 3승제)-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승제)-월드시리즈(7전 4승제) 순으로 진행된다. 내셔널리그의 다저스는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승자와 디비전 시리즈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진행하는 디비전 시리즈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가진다.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 속에 66년 만에 한 시즌 구단 최다승(106승)을 기록한 다저스는 31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다저스의 강점은 투수진이다.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를 차지한 류현진을 비롯해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클레이튼 커쇼(16승 5패, 3.03)와 워커 뷸러(14승 4패, 3.26) 등 건재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저스는 올 시즌 MLB 30개 구단 중 평균자책점 1위(3.37)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1.10)로 가장 낮은 1위에 오를 만큼 투수진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른 다저스는 무난한 대진이 예상된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의 상대가 누가 되든 투타에서 다저스의 전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돼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17년 정상에 올랐던 휴스턴이 다저스의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된다. 휴스턴은 올 시즌 107승 55패로 MLB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강팀이다. 이 때문에 휴스턴은 월드시리즈(7전 4승제)에 진출하면 홈에서 1·2, 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다저스가 투수력에서 앞선다면 휴스턴은 타격이 강점이다. 올 시즌 팀 타율은 2할7푼4리로 MLB 전체 1위에 올랐다. 반면 다저스는 2할5푼7리로 전체 10위에 그쳤다. 휴스턴은 투수력도 만만치 않다. 팀 내에서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겨루는 저스틴 벌랜더(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와 게릿 콜(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 등 확실한 원투 펀치에 시즌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잭 그레인키(18승 5패, 평균자책점 2.93)까지 영입하면서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갖췄다.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양 팀의 뜨거운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7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한 양키스도 우승 후보다. 통산 2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양키스는 올 시즌 홈런 306개로 리그 전체에서 2위에 오를 만큼 막강 화력을 보유하고 있다. 숱한 부상자 속에서도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탄탄한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