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서 1승1패… 3차전 승부처
- 김용일 코치 “몸 상태 아주 좋아”
워싱턴 내셔널스에 일격을 당한 LA 다저스가 류현진(32)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오전 8시 45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 등 다저스 선수단은 가족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6일 결전의 장소 워싱턴에 도착했다.
다저스는 지난 5일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고도 2-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원정 2경기를 치르게 됐다.
사실상 3차전이 이번 시리즈의 승부처라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은 3차전에서 무거운 책무를 안고 공을 던지게 됐다. 류현진까지 밀리면 다저스는 워싱턴에 디비전시리즈를 완전히 넘겨줄 가능성이 커진다. 4차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베테랑 리치 힐이 선발 등판하는데,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없다.
류현진에 대한 동료들의 기대는 크다. 중심타자인 저스틴 터너는 2차전 종료 이후 태극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인터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류현진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류현진은 1년 동안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자를 쓴 이유”라고 말했다.
3차전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인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마틴은 “류현진은 올 시즌 나와 배터리를 이뤘을 때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는 어떤 포수와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훌륭한 투수”라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전 LG 트윈스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는 현재 류현진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불펜 피칭도 아무 문제없이 소화했다”며 “모든 구종을 잘 던지더라. 호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후반기에) 밸런스가 잠시 흔들렸지만,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어깨와 팔꿈치 상태는 문제가 없었다”며 “몸 상태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경기력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