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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트리플 보기 딛고 일어선 케빈 나

PGA 아동병원 오픈서 통산 4승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9-10-07 19:43:07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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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두서 5타 잃고도 버디로 만회
- 연장 혈투 끝… 5개월 만에 포효

미국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가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케빈 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일 연장 2차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따돌렸다.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제패한 지 5개월 만에 정상에 다시 선 케빈 나는 통산 우승을 4회로 늘렸다. 그는 첫 우승까지 8년, 두 번째 우승까지는 7년이 걸렸지만 3승째는 10개월, 그리고 4승은 5개월 만에 따내 우승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3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케빈 나는 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한 후 10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티샷이 숲에 들어가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 실패한 케빈 나는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네 번 만에야 샷이 그린에 올라왔고, 보기 퍼트가 홀을 훌쩍 지나는 바람에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케빈 나는 금세 버디 3개로 만회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실수가 나왔다.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내며 캔틀레이에게 1타 차 선두를 내줬다.

승부의 분수령은 17번 홀(파3)이었다. 캔틀레이는 티샷을 물에 빠뜨려 1타를 잃었다. 케빈 나 역시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7m 파 퍼트를 넣어 공동선두를 되찾았다. 케빈 나는 이날에만 버디 6개를 몰아치며 1언더파 70타를 쳤다.

나란히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연장전에 나선 케빈 나와 캔틀레이는 18번 홀(파4)에서 벌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는 버디로 비겼다. 같은 홀에서 열린 두 번째 연장에서 캔틀레이는 3퍼트 보기로 자멸했고 케빈 나는 가볍게 파를 지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성훈(31)은 3타를 줄여 공동 29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2언더파 69타를 친 김시우(24)는 공동 55위(10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케빈 나는 오는 17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CJ컵에 출전한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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