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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맞은 류현진…‘세 방’ 때려준 다저스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0-07 19:45:4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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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 1회 말 투런포 허용했지만
- 5회까지 위기관리 뽐내며 호투
- 6회 2사 후 터너 스리런포 등
- 타선 터지며 7득점 극적인 승리
- 오늘 4차전 리치 힐 선발 등판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극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개인 통산 3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다.

   
7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팀의 10-4 역전승을 견인했다. 74개의 공을 던져 4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삼진은 3개를 낚았고, 볼넷 2개를 줬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되찾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8일 오전 7시40분 열리는 4차전에서 다저스는 왼손 베테랑 리치 힐을, 워싱턴은 에이스 맥스 셔저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은 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가 오른 워싱턴 타선을 맞아 초반 실점했다. 1회 말 1사에서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4번 타자 후안 소토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맥이 풀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2,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4회 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앤서니 렌던과 소토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하위 켄드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커트 스즈키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5회 초 맥스 먼시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2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류현진은 5회 말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애덤 이튼을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일 열린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왼쪽 두 번째)가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4회까지 워싱턴 선발 투수 아니발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삼진 8개를 헌납하고 꽁꽁 묶인 다저스 타선은 1-2로 뒤진 6회 초 투아웃 이후에 대거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류현진의 호투에 화답했다. 워싱턴은 선발 산체스를 내리고 1차전 선발로 등판한 좌완 패트릭 코빈을 6회 초 구원으로 투입하는 작전을 펼쳤다.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반면 다저스는 핀치 히터 작전이 먹혀들면서 벤치 싸움에서 이겨나갔다.

6회 초 다저스의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우전 안타로 역전의 포문을 열었다. 2사 후 대타 데이비드 프리즈가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러셀 마틴이 좌중간을 가르는 회심의 주자일소 역전 2루타를 날렸다. 류현진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날려 점수를 5-2로 벌렸다. 코빈은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먼시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 2루에서 우완 구원 투수 완더 수에로에게 공을 넘겼다. 하지만 수에로는 저스틴 터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히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8-2로 앞선 6회 말 류현진의 배턴을 받은 조 켈리가 2점을 줬지만, 다저스는 훌리오 우리아스, 애덤 콜라렉, 마에다 겐타, 켄리 잰슨 등 필승 계투조를 몽땅 투입해 워싱턴의 추격을 잠재웠다.

9회 초에는 마틴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까지 터뜨렸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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