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가 14일 시작된다. 지난해 리턴매치인 이번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SK는 특기인 홈런을, 키움은 상승세를 탄 분위기를 앞세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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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미디어데이에서 장정석(왼쪽)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승부 경기 수를 취재진이 질문하자 똑같이 손가락을 네 개를 펴며 4차전 승부를 예상했다. 연합뉴스 |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SK가 간신히 승리했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준PO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올라온 키움은 분위기가 좋다. 4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끝내 체력도 아꼈다. 지난해 준PO에서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PO에 나선 키움은 SK와 PO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단계별로 올라가는 포스트시즌에서 체력 소진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준PO에서 평균자책점 1.56이었던 키움 불펜은 정작 PO에서는 6.63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키움은 준PO에서 투수들 체력 소모가 비교적 적었다. 불펜에서 가장 많이 던진 조상우가 소화한 이닝은 4이닝에 불과했다. 지난해 준PO에서 안우진이 혼자 9이닝을 던진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정규리그에서도 불펜진을 고루 활용하며 혹사를 줄인 키움의 폭넓은 투수 기용은 이번 PO에서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는 데 분명하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소다.
SK는 올해도 홈런이 중요하다. 지난해 PO에서 13개의 홈런(키움 5개)을 때려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결국 우승까지 달성했다. 올 시즌 홈런 공동 2위인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29개)이 버티고 있고 홈런이 많이 나오는 홈구장에서 1, 2차전을 치르는 점도 희망적이다.
최정과 로맥이 올 시즌 키움전에서 모두 2개의 홈런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승패를 가르는 단기전은 정규리그와 분명 다르다. SK로서는 정규리그 막판에 부진하며 2위로 시즌을 마감한 심리적인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