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쿼터 상대 압박 막혀 역전 허용
-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승기 내줘
프로농구 부산kt가 전반에 쌓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무너지면서 3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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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kt 양홍석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kt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6-76으로 패했다. 시즌 2승 2패를 거둔 kt는 안양 KGC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kt는 1쿼터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날 31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양홍석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었고, 바이런 멀린스도 10점을 수확하면서 둘이 팀이 1쿼터에 올린 점수(24점)의 80% 이상을 책임졌다. kt는 오펜스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1쿼터를 24-14의 넉넉한 리드를 잡은채 마쳤다.
2쿼터에도 kt의 우위는 이어졌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에 3점슛과 골 밑 득점을 허용하며 24-23으로 1점 차까지 쫓겼지만 kt는 김현민의 연속 득점과 멀린스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31-23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와 머피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계속 쫓아왔지만 kt는 방어에 성공하면서 전반을 38-32로 앞선 채 끝냈다.
1쿼터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뺏기지 않은 kt는 3쿼터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실책이 아쉬웠다. 3쿼터 초반 잇단 실책이 나오며 2점 차이까지 쫓겼다. 설상가상으로 전자랜드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혀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kt는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결국 3쿼터 중반 42-43으로 리드를 뺏겼다. kt가 강점인 3점슛을 9개 던져 2개만 성공시키는 빈공을 보인 반면 전자랜드는 3점 대신 골 밑슛과 야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전자랜드의 3쿼터 야투 성공률은 78%(11/14)에 달했다.
특히 kt가 골 밑에서 약점을 보이자 전자랜드의 할로웨이가 덩크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쏟아부었다. 3쿼터에만 실책 6개를 범한 kt는 50-55로 뒤진 채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부터는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kt는 알 쏜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뒤 허웅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66-7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쏜튼의 결정적인 실책을 전자랜드가 속공으로 성공시키면서 66-72로 벌어졌다. 이후 승부의 추는 전자랜드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kt는 잇단 공격 실패로 10점 차 패배를 안았다.
kt 특유의 양궁농구가 이날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kt는 29개의 3점슛을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올 시즌 경기당 10.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7.8%의 성공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이날 경기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편 선두를 달리는 원주DB는 KGC를 81-70으로 누르고 시즌 개막 후 4전 전승을 달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울산 모비스는 서울 삼성에 70-71로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