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대표팀을 제외한 인원의 방북 승인이 되지 않아, 경기 생중계는 되지 않는다.
15일 오후 5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이번 경기는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 축구대회 1차전 이후 29년만의 평양경기다. 당시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경기 중 유일하게 1패를 허용했다. 역대전적 7승 8무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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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한국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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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북한 경기는 중계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응원단은 물론 국내 취재진과 중계인력의 방북 승인에 침묵하고 있는 탓이다.
북한 입국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북측 초청장이 필요한데, 국가 대표팀 선수단과 축구협회 관계자만 받았다 . 경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와 추가 인원이 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북한에서 치러지는 남·북한 2차 예선 생중계는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해당 경기는 북한이 국제방송 신호를 제공하면 TV로 볼 수 있지만 이 가능성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의 경우 최종 예선은 AFC가, 2차 예선까지는 개최국 축구협회에서 티켓 판매, TV 중계권 등 마케팅 권리를 갖기 때문이다. 이에 태극전사들은 응원단 없이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5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레바논의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의 생중계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이 2-0 승리를 거두자 다음날 조선중앙TV를 통해 경기를 녹화 중계했다.
2017년 여자 아시안컵 남·북한 경기도 마찬가지로 생방송 중계는 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태도가 비호의적인 것은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된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소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