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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에 평양원정 경기영상 제공키로…녹화중계 가능할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15 14: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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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 영상을 남한 측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에 대한 사후 녹화 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16일 오후 5시20분께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뒤 17일 새벽 0시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표단이 갖고 들어올 DVD 영상도 이때쯤 남한 땅에 도착하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기술체크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은) 제법 지나지만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체 영상이 제공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을 확보하게 됐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평양에 동행한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이 AD카드(등록인증카드)를 받아 경기장 기자센터에서 경기 소식을 남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평양에서 메신저는 잘 작동이 되지 않아 주로 이메일을 통해 서울·평양 간 연락을 하는 상황이다.

전화통화의 경우 남측에서 북측에 발신할 수는 없고, 북측에서만 제3국을 경유한 국제전화를 사용해 전화를 걸어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기 진행상황 속보를 전하는 것은 전화보다는 인터넷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방법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간으로 경기 진행상황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걸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사진을 인터넷으로 남측에 전송하는 것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평양에서 동영상을 직접 전송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통일부 관계자는 “동영상 (전송은) 북측 협조가 필요하고, DVD 제공 외에는 다른 협조 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오전 9시30분∼10시30분 숙소인 고려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오후 1시 선발대 9명이 김일성경기장으로 먼저 향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1시20분 선수단 팀 미팅 이후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3시30분 본대가 김일성경기장으로 출발한다.

남북 간의 역사적 평양 원정 경기는 오후 5시30분 개최된다.

경기 일정 이외에 다른 일정도 소화하느냐는 질문에 통일부 당국자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전세기로 평양을 방문해 남북 대표팀의 이번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FIFA는 오는 2023년 여자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 유치를 제안한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런 연장선상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남북한 경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은 공동 개최 제안에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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