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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엔 쇼핑목록에 담나

강민호 떠난 후 안방마님 못 찾아…신예 성장 믿었지만 처참한 성적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0-17 20:07:52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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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단, 베테랑 선수 필요성 절감
- FA 나올 이지영·김태군에 군침
- 수년째 취약 포지션 보강 가능성

롯데 자이언츠가 본격적인 선수단 개편에 돌입했다. 비시즌 동안 취약한 포수 포지션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키움 이지영(왼쪽), NC 김태군. 국제신문 DB
롯데는 지난 1일 윤길현과 김사훈 등 7명의 선수를 방출하며 내년 시즌 선수단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에는 문규현과 나경민 등이 은퇴를 선언하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LG에서 방출당한 장원삼이 롯데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 등 선수단 교체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핵심은 포수 자리다. 올 시즌 롯데는 포수 포지션에서 애를 먹었다. 나종덕과 안중렬은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와 약한 타격으로 팀 성적이 하락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올 시즌 롯데의 팀 폭투는 103개로 2위 NC 다이노스(68개)보다 35개나 많았다. 이는 KBO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폭투가 포수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포구 동작이 안 된 부분도 있어 이를 간과할 순 없다.

무엇보다 올 시즌 나타난 문제에서 보듯 신인급인 나종덕과 안중렬만으로는 내년 시즌을 치르는 데 역시 무리가 있다. 과거 롯데 주전 포수였던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난 후 롯데는 3년째 확실한 포수를 정하지 못했다. 성장 가능성만 믿고 출장시킨 결과는 올 시즌 최악의 성적으로 돌아왔다. 이들 옆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함께 성장할 베테랑급 선수가 필요한 이유다.

기회는 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과 NC 김태군이 나온다. 모두 1군 경험이 많고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이지영은 올 시즌 106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2리, 87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하며 연일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8월 군에서 전역한 김태군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FA 자격을 채웠다. NC에 이미 양의지라는 확실한 주전 포수가 있어 김태군으로서는 롯데의 주전 포수 역할을 탐낼 수도 있다.

롯데도 포수 영입에 관심이 있다. 성민규 단장은 팀에 내야 자원이 많은 반면 포수는 취약 포지션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 롯데가 어떤 베팅을 할지 벌써 관심을 모은다.

KNN 이성득 해설위원은 “이지영과 김태군 중 한 명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이지영은 공격, 김태군은 수비에 좀 더 강점이 있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롯데가 팀 내 투수와 타자 현실을 고려해 약점을 보완할 만한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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