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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데뷔 첫 퇴장…이강인, 라커룸서 울었다

AT.마드리드전 후반 교체 투입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10-20 19:47:51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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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료 직전 역습 막으려다 백태클
- 경고 받았지만 VAR 후 레드카드
- 평점 5.1 최저… 팀 1-1 무승부
- 동료 “어리고 배울 게 많은 선수”

이강인(18·발렌시아)이 거친 백태클로 프로 데뷔 이후 첫 퇴장을 당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아쉬움에 눈물까지 흘렸다.

발렌시아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끝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0일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 이어 15일 ‘평양 원정’까지 다녀온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38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코스타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데니스 체리셰프 대신 이강인을 왼쪽 날개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결국 발렌시아는 후반 37분 다니엘 파레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20m가 넘는 장거리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측면에서 기회를 엿보던 이강인은 후반 45분 역습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아리아스를 저지하려고 뒤쫓아가다 백태클로 넘어뜨렸다. 태클 과정에서 이강인의 왼발 축구화 스터드가 아리아스의 왼쪽 종아리를 향했다. 아리아스의 스타킹이 찢어질 정도로 거친 태클이었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내밀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반칙 장면을 되돌려본 뒤 레드카드로 바꿨다. 발렌시아는 막판 수적 열세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 5.1을 줬다. 동점골을 터트린 파레호가 가장 높은 평점 8.4를 받았다.

라커룸으로 들어간 이강인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발렌시아의 수비수인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발렌시아 지역지인 ‘수페르데포르테’와 한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라커룸에서 울고 있었다”며 “정상적인 상황이다. 이강인은 아직 어리고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그는 “이강인에게 ‘우리는 늘 너와 함께하고 있다’라는 말을 해줬다”며 “24일에 또 다른 경기가 있는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줬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 24일 새벽 4시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릴(프랑스)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원정에 나선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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