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옛 아시아드CC)에서 개막하면서 부산이 골프 열기에 휩싸였다. 최고 50만 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패키지 티켓의 얼리버드 판매가 매진됐으며 최종 4라운드가 열리는 주말까지 약 10만 명의 갤러리가 톱랭커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대회장으로 몰릴 전망이다.
| |  |
|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2번 홀 티샷하고 있다. 이날 최혜진, 대니얼 강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한 고진영은 수백 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이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수백 명의 갤러리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활약을 직접 보기 위해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몰려들었다. 오후부터는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갤러리들은 우산을 받쳐 든 채 관전에 집중했다.
올해 창설된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일반 티켓 외에 BMW 프리미엄 패키지 티켓과 BMW 럭셔리 클래스 패키지 티켓은 종류에 따라 16만~50만 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3차에 걸친 얼리버드 판매 기간에 배정된 물량이 모두 동났을 정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다승과 상금 랭킹 등 주요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부산 출신인 최혜진이 1라운드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면서 전국 골프 팬의 이목이 집중됐다. 고진영과 최혜진, 대니얼 강이 함께 플레이를 하는 마지막 조에는 수백 명의 갤러리가 선수들을 따라 이동하며 탄성과 환호를 보냈다.
울산에서 아내와 함께 대회장을 찾은 김정욱(62) 씨는 “비가 왔지만 고진영 선수의 경기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라며 “11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했을 땐 내가 다 기쁘더라. 이번에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장 인근인 해운대와 기장 일대의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 해운대 라인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음식점과 백화점 등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대회 공식호텔로 지정된 파라다이스호텔은 분주하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대회 기간 모든 식음료 관련 케이터링을 지원한다. 숙박과 대회 관람 티켓을 연계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패키지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 호텔 관계자는 “주말인 26, 27일 객실 예약률이 90%를 넘는다”고 말했다.
민경진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