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거인에 ‘화수분 야구 DNA’ 심는다

롯데, 새 감독에 허문회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0-27 19:51:06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키움 타격코치 맡아 팀 타선 강화
- 박병호·강정호 등 강타자 길러내
- 열린 자세로 귀 열고 선수와 소통
- 내달 1일 취임식… 원팀 구성 박차

롯데가 올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후 1·2군 감독을 모두 교체한 롯데는 선수 육성에 방점을 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팀의 전력 강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새 사령탑을 영입하기까지의 과정은 길었다. 지난 7월 19일 양상문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101일 만에 빈자리가 채워졌다. 그 사이 성민규 신임 단장이 부임했고, 롯데는 지난 19일 이례적으로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공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애초 외국인 감독도 고려 대상이었다. 롯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비롯해 KBO 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던 스캇 쿨바와 래리 서튼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 중 서튼은 지난 11일 롯데 2군 감독으로 정식 선임됐다. 성 단장 부임 후 2군 시설 투자 확대 등 선수 육성 기조로 노선을 정하면서 데이터 야구와 선수단 소통에 강점이 있는 서튼이 낙점됐다. 다른 후보들은 인터뷰를 거쳤지만 최종 낙점을 받지 못했다.

결국 롯데의 선택은 허문회 감독이었다. 허 감독의 선임은 서튼을 선택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롯데는 허 감독의 성과와 인품, 소통 능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허 감독은 넥센과 키움 코치 시절에 탄탄한 팀 타선을 만들도록 조련했다. 넥센 타격코치를 맡은 첫해 팀 타율(2할7푼2리)을 전년(2할4푼3리) 대비 3푼 끌어올린 것은 물론 박병호와 강정호 등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를 키워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선수 육성을 통한 팀 전력 강화에 나선 롯데는 넥센과 키움에서 좋은 성과를 낸 허 감독의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넥센과 키움 특유의 ‘화수분 야구’ DNA를 롯데에 이식할 적임자로 허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시즌 종료 후 여러 감독 후보와 만나 다방면에 걸쳐 역량 평가를 진행했다”며 “후보군 가운데 허 감독이 1군 무대를 꾸준히 경험했고 그에 대한 평가가 대내외적으로 훌륭해 구단의 새 비전을 함께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뛰어난 소통 능력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허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데이터 야구 등 새로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다. 성 단장이 선수단과의 소통을 줄곧 강조해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원팀’ 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다음 달 1일 취임식을 가진 뒤 새 사령탑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최근 1년 사이에 구단 대표이사와 단장, 1·2군 감독이 모두 바뀐 롯데는 기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과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내년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