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11점 득점하고 23점 실점
- 진안·이소희 부상… 단타스 의존
- 국내파 빈자리 메우기가 숙제
여자프로농구 신생팀 부산BNK 썸이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당초 다크호스로 평가됐으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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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BNK 썸 구슬이 지난 24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BNK는 29일 기준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 78-82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KB스타즈(64-77)와 우리은행(42-74)에 연달아 패했다.
시즌 전만 해도 기대치가 높았다. BNK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선수 용품부터 홈구장 리모델링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유영주 감독 부임 후 훈련량을 늘렸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막상 뚜껑을 열자 분위기는 달랐다. 강팀 KB와 우리은행을 만난 것도 있지만 경기력 면에서 부족함이 드러났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2쿼터가 큰 약점으로 꼽힌다. BNK는 앞선 3경기 동안 2쿼터에 각각 21득점, 9점, 4점을 기록했다. 평균 11.3점을 올린 반면 실점은 23.6점에 달한다. 2쿼터 총 득실점 마진은 -37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라이벌로 평가되는 하나은행이 +21점을 기록 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BNK는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특히 높다.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BNK 유니폼을 입은 다미리 단타스는 올 시즌 평균 22득점으로 KB 쏜튼에 이어 이 부문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신장 195㎝의 좋은 조건을 바탕으로 골 밑 득점이 뛰어나 BNK 전체 득점(184점)의 35.8%를 차지할 만큼 팀 공격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결국 첫 승은 물론 올 시즌 만족할 성적을 거두려면 국내 선수 활약이 필요하다. 구슬과 안혜지가 평균 11.6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지만 그 외 선수들 득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첫 경기에서 진안과 이소희가 각각 햄스트링과 어깨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결장하게 된 것도 악재 요소다. 특히 진안은 개막전에서 16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낸 데다 단타스가 없는 2쿼터에 비중이 큰 존재라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BNK 유 감독은 “진안이 있으면 인사이드에서 훨씬 수월한데 부상이라 아쉽다. 2라운드는 돼야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며 “2쿼터 진안과 단타스의 빈자리는 김소담을 비롯해 구슬까지 도와가면서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BNK는 31일 오후 홈에서 삼성생명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3일 첫 홈경기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5390장의 표가 매진될 만큼 부산 시민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때문에 부산에 정착한 첫 시즌 흥행을 위해서라도 성적 반등이 요구된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