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 개막하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큰 ‘당근’이 주어졌다.
KBO는 30일 대표팀이 프리미어12에서 2연패를 달성하면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때 필요한 등록일수를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0일을 보상받는다. 또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 추가로 30일을 받는다. 최대로 확보하면 1년 FA 등록일수의 55%에 해당하는 80일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10일을 보상받는다.
KBO 이사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태극마크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도록 2017년 9월 국가대표 포상 포인트제를 마련했다. 올해 프리미어12는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포상 포인트가 세 번째로 적용되는 대회다. 이전에도 굵직한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대표팀 소집일부터 해산일까지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단 기간만큼 FA 등록일수를 보상해줬다.
그러다가 2017년 ‘당근’을 강화해 좀 더 체계적인 보상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리미어12를 비롯해 주요한 5개 대회에 출전만 해도 10포인트를 얻는다.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과 같다. 프리미어12에서 4강에 오르면 10포인트, 준우승을 차지하면 10포인트를 각각 추가로 받는다. 우승하면 20포인트를 손에 넣어 우승 시 최대 획득 포인트는 50에 달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대표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또 KBO 사무국은 프리미어12 대회 상금을 포상금으로 나눠 줄 계획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 원)다.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면 여기에 추가로 포상금 1억 원을 준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