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kt 4연패 수렁…빗나간 양궁농구

2라운드 전패 수모… 리그 8위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1-12 19:48:4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3점슛 성공개수 1위 기록에도
- 승부처 실책 잦아 역전패 빌미

- 외국인 선수 멀린스·쏜튼 부진
- 안정적인 득점 책임지지 못해

프로농구 부산 kt가 올 시즌 첫 4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팀 컬러인 ‘양궁 농구’가 승부처에서 되레 발목을 잡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다 확실한 득점원이 부족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t는 12일 기준 5승 8패로 KBL 리그 8위에 올라 있다. 2라운드가 시작된 이달에 열린 4경기에서 전패하며 순위가 내려앉았다.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kt는 올 시즌 치른 13경기 가운데 10점 차 내 승부가 10번에 달하며 그중에서 5점 차 승부는 4번에 이른다. 이 중 5점 차 승부 4번은 모두 패했다. 접전일 때 확실하게 점수를 뽑지 못해 경기를 끌려가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에 kt가 강점으로 내세운 양궁 농구의 약점이 노출되고 외국인 선수의 역량 부족이 연계됐다는 평가다. kt는 올 시즌 경기당 3점 슛 9.2개를 성공시키며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양궁 농구가 팀 공격을 이끄는 모양새다. 화끈한 득점력을 앞세워 kt 팀 득점은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문제는 승부처다. 5점 차 이내 박빙 흐름일 때 3점 슛은 경기 분위기를 좋은 쪽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3점 슛 특성상 성공률이 낮아 1점이 귀중한 순간 찬물을 끼얹기도 한다. kt가 경기 후반 역전패가 잦은 것도 이런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외국인 선수가 득점을 확실하게 책임지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kt 외국인 선수인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 모두 스코어러로서의 자질은 부족하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라건아나 창원 LG의 캐디 라렌처럼 힘과 기술에 의한 돌파로 골 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는 유형과 다르다.

멀린스는 외곽 플레이도 가능한 스트레치형 빅맨으로, 골 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다른 팀 외국인 선수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멀린스와 쏜튼 모두 수비가 약해 접전일 때 상대 선수에게 득점을 쉽게 허용하는 것 역시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문제점이 종합적으로 나타난 경기가 지난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이다. 3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앞섰던 kt는 4쿼터 들어 모비스에 맹추격을 허용했다. kt는 외국인 선수의 득점 난조로 외곽에서 볼을 돌렸고 3점 슛마저 림을 외면한 반면, 모비스는 kt의 약한 수비를 공략해 픽앤롤과 킥아웃에 의한 2점, 3점 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농구협회 박종윤 부회장(전 KNN 해설위원)은 “2점 슛도 성공률이 절반을 간신히 넘기는데 전문 슈터조차 없는 kt가 확률 낮은 3점 슛에 의존한다는 것은 굉장한 모험”이라며 “아직 kt는 조직력이 부족하다.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패턴을 지금이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kt ‘양궁농구’ 현황

3점 슛
시도 개수

전체 경기

27.2

2라운드

26.7

KBL 전체

23.8

3점 슛
성공 개수

전체 경기

9.2

2라운드

7.7

KBL 전체

7.8

3점 슛
성공률

전체 경기

33.1

2라운드

29.8

KBL 전체

32.9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3. 3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4. 4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5. 5[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6. 6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7. 7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8. 8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9. 9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0. 10“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5. 5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6. 6"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9. 9‘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0. 10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6. 6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7. 7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8. 8“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9. 9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10. 10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