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 빅4 외 선수가 우승
- 나달, 4강 실패에도 세계 1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이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지막 대회인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 달러) 결승에서 맞붙는다.
치치파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로저 페더러와 준결승에서 2-0(6-3, 6-4)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월 생애 첫 대결인 호주오픈 16강에서 페더러를 꺾은 치치파스는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으나 이날 다시 한번 페더러를 잡고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팀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를 역시 2-0(7-5, 6-3)으로 잡았다. 팀은 치치파스에 상대 전적 4승 2패로 앞서 있다. 결승전은 18일 열린다.
이 대회는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2010·2011년 페더러, 2012~ 2015년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2016년 앤디 머리(125위·영국) 등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를 형성하는 선수가 줄곧 우승했다. 그러나 2017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0위·불가리아), 지난해 츠베레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빅4’ 이외의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게 됐다.
올해 4강 진출에 실패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달은 조코비치가 4강 진출에 동반 실패하면서 2019시즌 연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그는 2017년에 이어 2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로 연말 세계 1위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올해 33세인 나달은 역대 최고령 연말 1위가 됐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