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제2 이승엽’이 없다…한국야구 해결사 발굴 숙제

프리미어12 결승전 日에 5-7 패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19-11-18 19:49:16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병호·양의지 등 중심타선 침묵
- 큰 경기 승부 뒤집을 거포 부재
- 도쿄 올림픽 앞두고 고민에 빠져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큰 경기에서 승부를 매조질 해결사의 부재가 아쉬웠다는 평가 속에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지난 17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9회초 자신의 삼진아웃으로 경기가 끝나자 허탈해 하는 한국의 양의지.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5-7로 패했다. 1회 초 홈런 두 방이 터지며 3-0으로 앞서갔지만 1회 말 1점을 실점한 뒤 2회 말 야마다 데쓰토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이 4회부터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양 팀은 불펜 대결로 돌아섰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일본의 막강한 불펜진에 꼼짝없이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내내 이어진 중심 타선 부진이 특히 아쉬웠다.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이자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이번 대회에서 타율 1할7푼9리, 2타점에 그쳤다. 이날 결승에서도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양의지는 타율 8할7리, 1타점으로 더 나빴으며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중심 타선이 끝내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이례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규모가 큰 국제대회일수록 타선에 해결사가 필요하다. 특히 파괴력을 갖춘 중심 타선은 지고 있던 경기를 홈런으로 뒤집는 경우가 많아 더욱 중요하다.

한국은 이미 과거 대회에서 이를 증명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이승엽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당시 본선에서 부진했으나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쿠바와의 결승에서는 선제 2점 홈런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첫 대회 때는 이대호가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 해결사의 명맥을 이어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해결사 부재를 느낀 한국은 대표팀 타선을 어떻게 짜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비록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지만 예전보다 득점력이 떨어졌다. 대만에 0-7로 ‘역대급 완패’를 당하며 미국에 기대 ‘어부지리’로 겨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투수진은 선발에 양현종과 김광현 등이 존재하고 이영하와 조상우까지 가세해 걱정이 덜하다. 김 감독은 “야수나 투수 쪽에서 눈에 띄는 재목을 발견했다”며 새 스타로 떠오른 선수에 반색했지만 중심 타선 문제는 계속 고민일 수밖에 없다. KBO 기술위원회와 김 감독은 도쿄 올림픽 출전국이 확정되는 내년 4월 초부터 대표 선수 선발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24명이다. 보통 올림픽 개막 한 달 전에 엔트리 제출이 끝나는 것에 비춰보면 김경문호에 승선할 최종 엔트리는 6월 말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은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요코하마 스타디움과 후쿠시마현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8. 8“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