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휴스턴, 스카우트에 카메라로 사인 훔쳐라 지시”

MLB 사무국, 관계자 조사서 “단장 보좌역이 이메일” 증언

  • 이준영 기자
  •  |   입력 : 2019-11-19 20:01:46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고위층 관여 의혹 첫 증거 파장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MLB 사무국도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 단장 특별 보좌역인 케빈 골드스타인이 2017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휴스턴 스카우트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디오 캠코더로 상대 팀 더그아웃의 사인을 훔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휴스턴 구단 고위층이 사인 훔치기에 관여했다는 첫 증거라 더욱 파문이 인다.

이메일을 받은 스카우트 중 일부는 이 같은 지시에 호기심을 보였고 또 다른 스카우트는 부정행위가 발각되면 스카우트 업계에서 경멸당할까 고심했다고 ESPN은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인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최근 스카우트, 구단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휴스턴 선수단이 경기 중 상대 투수의 볼 배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전자 밴드를 부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MLB 사무국이 휴스턴 구단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중 전자기기 사용은 MLB 사무국이 엄격히 금지하는 사안이라 그 위법성이 더욱 심각하다.

휴스턴이 당시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2017년 시즌 내내 사인을 훔쳤다는 폭로도 나왔다. 휴스턴에서 뛰었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 등 제보자는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구장 외야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 포수 사인을 찍고 더그아웃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TV를 달아 전 선수단이 이를 공유했고,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이를 보고 상대 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를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알렸다는 것이 새로 밝혀진 증언이다.

제보가 이어지면서 MLB 사무국은 즉각 조사위원회를 차렸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을 비롯해 당시 수석코치인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그리고 선수로 뛴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신임 감독 등 메이저리그 현역 사령탑 3명이 조사를 받는 희대의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 매체는 휴스턴이 2017년에만 사인을 훔쳤는지 아니면 수 년간 이런 반칙을 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오랫동안 사인을 훔쳤다면 휴스턴이 중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준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5. 5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