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밖의 선수 1명 보강에 그쳐
- 최, 2군서 3할대 성장 가능성
- 포수는 FA 이어 지명도 포기
- 확실한 주전감 용병 찾을 듯
- 홍성민·채태인 NC·SK 이적
롯데 자이언츠가 2차 드래프트에서 의외로 포수가 아닌 외야수를 지명했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인 포수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하는 것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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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민재, 채태인, 홍성민 |
롯데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외야수 최민재(25)를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선발했다. 총 3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2, 3라운드 지명을 포기해 1명의 자원만 보강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3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최민재는 올 시즌 1군에서 1경기 나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2경기 출장해 타율 3할4푼5리 3홈런 16타점을 올렸다. 2017년에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롯데 관계자는 “최민재가 운동 능력이 좋고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능력이 뛰어나다”며 “SK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을 뿐 충분히 1군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포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kt 위즈 이해창이 40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선택하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이지영과 김태군을 포기한 데 이어 2차 드래프트에서마저 포수 영입에 발을 빼면서 남은 카드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트레이드로 좁혀졌다. 롯데는 어떤 방식으로든 포수 보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FA와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자원을 포기한 점에 비춰 확실한 주전감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역대로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포수가 대부분 제 몫을 못 했다는 점에서 외국인 포수 영입은 복불복 성격이 강하다. KBO리그에서 뛴 역대 외국인 포수는 한화 이글스 앙헬 페냐, 당시 넥센 히어로즈 비니 로티노, 한화 이글스 제이크 폭스·윌린 로사리오, 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등 총 5명이다. 트레이드의 경우 포수 포지션이 귀해 맞바꿀 카드를 맞추기 위해선 어느 정도 출혈이 불가피한 단점이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에 베테랑 선수가 나왔지만 당장 영입할 만한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홍성민과 채태인은 각각 NC 다이노스와 SK로 팀을 옮겼다. 롯데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롯데에서 훌륭한 활약을 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옮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서 국가 대표 출신 내야수 정근우는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2017년 KIA 타이거즈 우승에 힘을 보탠 김세현은 SK로, 키움 히어로즈 이보근은 kt로 이적하는 등 총 18명이 새 팀으로 옮겼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