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구단 전격 ‘2 대 2 트레이드’
- 김현우 주고 김주현도 데리고와
롯데 자이언츠가 취약 포지션인 포수 자리를 2 대 2 트레이드로 메우며 전력을 보강했다. 주전 포수급을 데려오면서 기존 포수진과의 동반 전력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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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준(왼쪽), 김주현 |
롯데는 21일 한화 이글스에서 포수 지성준(25), 내야수 김주현(24)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 대신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를 한화에 내줬다.
2014년 육성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지성준은 올 시즌 타율 2할5푼,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포수로서 안정적인 포구 능력과 공격력이 강점이다. 군 문제까지 해결된 자원이라는 점도 가치를 높인다. 김주현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지난 8월 군대에서 전역했다. 신장 188㎝, 몸무게 103㎏의 단단한 체격을 갖춘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롯데는 무엇보다 약점인 포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한시름 덜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지영, 김태군과 계약하지 않은 데 이어 지난 20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도 포수 영입을 하지 않으며 포수 보강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포수가 어느 구단에서든 귀한 자원인 탓에 트레이드가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양측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한화는 올 시즌 토종 선발진 평균 자책점이 6.20으로 KBO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국내 선수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고 올 시즌 구위를 끌어올린 장시환을 영입하게 됐다.
롯데도 만족스러운 결과다. 지성준은 한화에서 최재훈의 백업 포수로 활약했지만 공수에서 제 몫을 해내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2018시즌에는 타율 2할7푼5리 7홈런 29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타격 면에서 센스가 좋아 팀 내 효율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마무리 캠프와 전지훈련에서 기존 포수들과 좋은 경쟁을 벌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주전 포수는 80경기, 백업 포수는 60경기를 출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장시환이 빠진 선발진에 대해서는 “노경은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체력 문제만 해결된다면 좋은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