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주요 선수 26명 참가

올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여자 프로골프 무대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국내파와 해외파로 팀을 나눠 맞대결한다.

	고진영(왼쪽), 최혜진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경주 블루원디아너스 골프장에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이 대회는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활약하는 주요 선수가 모두 출동해 실력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교포 선수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선수가 13명씩 팀을 이루고 경기에는 12명씩이 나서 맞붙는 단체전이다.

해외파로 구성된 팀 LPGA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1)를 비롯해 LPGA 올해의 선수 고진영(24),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신인왕 이정은(23), 교포 선수 리디아 고(22)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2위 박성현과 LPGA 시즌 최종전 우승자인 김세영이 빠졌지만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4위 대니엘 강, 8위 이민지, 9위 이정은, 13위 박인비, 14위 김효주 등 세계 올스타급 선수들로 진용을 꾸렸다.

국내파로 구성된 팀 KLPGA에는 올해 대상과 상금왕 등 6관왕에 오른 최혜진(20)을 비롯해 장하나(27), 이다연(22), 임희정(19), 조아연(19), 박채윤(25), 조정민(24) 등이 출격한다. 상금 순위 1위부터 11위까지는 빠짐없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오는 29일에는 한 팀당 2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적어 내는 포볼 매치, 30일에는 한 팀당 2명의 선수가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매치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각 팀 12명의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열린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이면 0.5점을 부여해 사흘간 많은 점수를 쌓은 팀이 우승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LPGA 팀이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억 원, 준우승 상금은 5억 원이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