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위 울산 비겨도 우승컵 들지만
- 6년 전 악몽 주역 포항과 또 만나
- 전북은 강원 잡고 결과 기다려야
- 아시아 챔스 PO 출전권도 결정
- 인천과 경남 피나는 10위 다툼
우승팀도, 3위 팀도, 잔류 팀도 모두 마지막 한판에 결정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이 오는 주말 열리는 38라운드를 마지막으로 올 시즌의 막을 내린다. 그런데 시즌 피날레를 눈앞에 두고도 K리그1의 향방은 짙은 안개에 싸여 있다. 여느 시즌과 달리 아직 결정 짓지 못한 게 많다. 당장 우승팀부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막차로 합류할 3위 팀, 그리고 K리그2(2부리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이 모든 게 오는 주말 열리는 6경기에서 결정된다.
K리그1의 우승팀은 다음 달 1일 결정된다. 1위 울산 현대(승점 79·70득점)가 2위 전북 현대(승점 76·71득점)에 승점 3점 앞서 있다.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 전북은 강원 FC와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전북-강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울산이 포항에 지고 전북이 강원을 이기면 승점이 79점으로 같아진다. 그럴 때는 최종전 득점을 비교해야 하는데 현재 다득점에서 1골 앞선 전북이 리그 3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우승팀의 향배가 시즌 최종일에 가려지기 때문에 프로축구연맹은 시상식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울산과 전주에 각각 보냈다. 해마다 우승팀이 1년 동안 보관하는 진품 트로피와 다음 시즌에 이를 회수하며 주는 구단 보관용 트로피가 있는데 올해는 2개를 모두 시상식에 준비시킨다. 단 진품이 어느 구장으로 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2013년과 2016년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졌으나 당시는 1, 2위 팀이 맞대결해 이번처럼 트로피를 두 개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우승 가능성은 울산이 크지만 2013년의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에도 12월 1일 최종전에서 포항을 만난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을 얻어맞고 승점 1점 차로 우승컵을 포항에 넘겨준 아픈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 올해 최종전 상대도 포항이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는 3위 자리 싸움도 볼거리다. 현재 각각 승점 1점 차로 FC 서울(승점 55), 대구 FC(승점 54), 포항(승점 53)이 3∼5위에 자리했다. 다음 달 1일 대구와 맞붙는 서울은 이기거나 비기면 3위가 된다. 대구도 서울을 잡으면 3위에 올라선다.
K리그 잔류를 위한 마지노선인 10위 확보를 위한 한판은 30일 창원에서 열린다.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와 11위 경남 FC(승점 32)는 창원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승점에서 뒤진 경남은 무조건 이겨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다. 11위 팀은 부산 아이파크-FC 안양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프로축구 K리그1 순위(37R 기준) |
순위 |
팀명 |
승 |
무 |
패 |
승점 |
1위 |
울산 |
23 |
10 |
4 |
79 |
2위 |
전북 |
21 |
13 |
3 |
76 |
3위 |
서울 |
15 |
10 |
12 |
55 |
4위 |
대구 |
13 |
15 |
9 |
54 |
5위 |
포항 |
15 |
8 |
14 |
53 |
6위 |
강원 |
14 |
8 |
15 |
50 |
7위 |
상주 |
15 |
7 |
15 |
52 |
8위 |
수원 |
12 |
12 |
13 |
48 |
9위 |
성남 |
11 |
9 |
17 |
42 |
10위 |
인천 |
7 |
12 |
18 |
33 |
11위 |
경남 |
6 |
14 |
17 |
32 |
12위 |
제주 |
5 |
12 |
20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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