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 등 해외 올스타 제압
올 한 해 국내외에서 여자 프로골프 무대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선수들 간 대결에서 국내파가 해외파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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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KLPG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팀 KLPGA’가 먼저 승점 12.5점을 따내 ‘팀 LPGA’를 합계 승점 15-9로 제치고 2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왔다. 팀 KLPGA는 이번 대회에서 13승 4무 7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교포 선수 13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13명이 겨룬 팀 대항전이다.
5회째인 이 대회에서 팀 KLPGA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을 따냈다.
앞서 첫날 포볼 경기와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6승 3무 3패로 우위를 점한 팀 KLPGA는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도 7승 1무 4패로 팀 LPGA를 압도했다. 팀 KLPGA는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한때 승점 1점 차로 쫓겼지만, 8번째 주자 박채윤(25)이 허미정(30)을 3홀 차로 꺾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아림(24)은 팀 LPGA 주장 유소연(28)을 4홀 차로 제압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비롯해 이 대회 통산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는 김아림이 유일하다. 김아림은 우승팀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해외파로 구성된 팀 LPGA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1)와 LPGA 올해의 선수 고진영(24)을 비롯해 세계 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만 6명이나 돼 세계 올스타급 선수들로 진용을 꾸렸지만 국내파의 무서운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반면 상금 순위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출전하는 등 올해 KLPGA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총출동한 팀 KLPGA는 신예들의 활약으로 우승컵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민지와 임희정(19)은 3전 전승을 올려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은 KLPGA 투어 1인자 최혜진(20)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5홀 차 대승을 올려 체면을 지켰다. 준우승팀 최우수 선수는 이번 대회 2승 1패를 기록한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팀 KLPGA는 우승 상금 7억 원을 차지했다. 팀 LPGA는 4억 원을 받았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