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압도적 점수차로 최고 영예
- 감독상 전북 3연패 이끈 공로
- 2부리그 MVP엔 부산 이동준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가 드라마 같은 대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의 최우수선수(MVP)에는 준우승 팀인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김보경이 뽑혔다. 감독상은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으로 전북의 3연패를 이끈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받았다.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상승세를 주도한 이동준(22)은 K리그2(2부리그)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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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어워즈 2019’ MVP 울산 현대 김보경과 감독상 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 영플레이어상 강원 FC 김지현(오른쪽부터). 연합뉴스 |
김보경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로 선정됐다. 김보경은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FC)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시상식 전까지는 문선민과 팽팽한 경쟁을 치르리라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김보경이 압도적이었다. 최종점수에서 42.03점을 받아 24.38점을 기록한 문선민을 갑절 가까이 앞섰다. 리그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패해 소속팀 울산 현대의 리그 우승이 불발되자 마음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던 김보경은 MVP 수상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김보경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13골은 국내 선수 가운데 1위다. 김보경은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투표에서 울산의 우승을 저지한 포항 김기동 감독에 2.89점 앞서 감독상을 차지했다.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은 강원 FC의 공격수 김지현이 거머쥐었다.
부산 공격수 이동준은 K리그2 MVP와 베스트 11의 영예를 한꺼번에 안았다. 이동준은 이번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37경기(정규리그 36경기·플레이오프 1경기)에 모두 출전해 13득점 7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동준이 올린 20공격포인트는 광주 FC의 펠리페(22포인트·19득점 3도움)에 이은 2위로 국내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동준은 감독 투표(5표), 주장 투표(2표), 미디어 투표(40표)를 바탕으로 환산점수 100점 만점에서 40.44점을 받아 MVP 경쟁을 펼친 정규리그 우승팀 광주의 아슐마토프(37.44점)는 물론 조규성(안양·11.44점), 치솜(수원FC·10.67점)을 따돌렸다.
이동준은 MVP뿐만 아니라 K리그2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날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동준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조덕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없었으면 이런 상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며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베스트 11에는 이동준과 함께 지난달 30일 FC 안양과 플레이오프에서 결승 골을 터트린 호물로가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부문에도 김문환이 선정돼 부산 아이파크는 광주·안양과 함께 베스트 11에 가장 많은 3명을 배출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