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챔프 최혜진 우승컵 재도전
- 루키 임희정·조아연과 샷 대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베트남에서 2020시즌의 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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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이 지난달 29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첫날 경기에서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1월 10일 ADT캡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19시즌을 마감한 KLPGA 투어는 오는 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6579야드)에서 새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첫 회인 2017년 최혜진(20)이 스타 탄생을 알린 대회이기도 하다.
최혜진은 2019시즌에 대상과 상금왕 등 KLPGA 투어 6관왕에 오르며 한국 여자골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그 시작을 알린 게 효성 챔피언십이다. 최혜진은 3년 연속으로 출전해 지난해 박지영(23)에게 내줬던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공동 25위(이븐파 216타)에 그쳤다.
당시 부산 학산여고 3학년이던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신인이 됐다. 최혜진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4000만 원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K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한 해에 2승 이상을 거둔 것은 1999년 임선욱 이후 최혜진이 18년 만이었다. 그해 8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2018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우승을 발판 삼아 데뷔 시즌에 신인상과 대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최혜진의 우승 트로피 탈환은 신예들의 벽을 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9시즌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임희정(19)과 조아연(19)이 모두 나선다.
임희정은 이번 시즌 후반기에만 3승을 올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전반기 성적이 부진했던 탓에 신인왕 자리는 2승을 올린 조아연에게 넘겨줬다.
하지만 후반기 뜨거웠던 임희정의 상승세는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휴식기에도 식지 않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벤트 대회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임희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을 꺾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 대회 첫날 포볼 경기에서는 최혜진과 짝을 이뤄 박인비(31)-대니엘 강(미국)에 완승했다.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는 박민지(21)와 한 팀이 돼 리디아 고(뉴질랜드)-이민지(호주)를 꺾었다. 임희정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이민지를 제압해 이 대회에서 3승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2015년 시즌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린 박지영도 타이틀 방어와 함께 1년 만의 승수 추가를 노린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