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부산에서 15년 만에 축구 A매치가 열린 데 이어 부산 최초의 성인 축구 국제대회가 축구 팬들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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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기자회견 후 함께 포즈를 취한 남자 축구 중국 홍콩 일본 한국(파울루 벤투) 감독(왼쪽부터). 연합뉴스 |
남자 4개국(한국, 중국, 일본, 홍콩), 여자 4개국(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참가하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1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과 구덕운동장에서 진행된다. 부산 최초로 한일전과 한중전이 열리는 것은 물론 중국과 홍콩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동아시안컵은 2년마다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 가맹국들의 국가대항전으로 남자부는 2003년부터, 여자부는 2005년부터 시작됐다. 한국은 2005년과 2013년에 이어 6년 만에 세 번째로 동아시안컵을 개최한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003년 1회 대회 우승을 포함해 총 4차례(2003·2008·2015·2017년) 정상에 올랐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한국은 남자부(중국 2회·일본 1회) 최다 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남자 대표팀은 이번 동아시안컵이 두 번째 국제 대회다. 벤투호는 지난 1월 아시안컵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호로선 이번 동아시안컵이 국제대회 첫 우승 기회다. 남자부 참가국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일본이 28위로 가장 높고, 그 다음 한국(41위), 중국(75위), 홍콩(138위) 순이다. 결국 우승 경쟁은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대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평소처럼 준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면서도 “여러 선수 조합과 새로운 옵션을 시험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2005년 원년 대회 이후 1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은 첫 우승 이후 준우승 1회(2015년)에 그쳤다. 이번에도 상대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FIFA 여자랭킹 20위인 한국 여자팀은 10위인 일본과 16위인 중국의 벽을 넘는 게 과제다. 벨 감독은 “이런 강팀들을 상대로 현실적으로 매번 이길 수는 없겠지만, 마인드만큼은 승리와 성공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고의 성과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