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동남아시아(SEA)게임에서 우승했다.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아(SEA)게임 인도네시아와의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3대1로 승리, 60년만에 우승컵을 쥐었다.
베트남은 전반 40분 도안 반 허우의 선제골로 1-0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대표팀 주장 도홍중이, 후반 28분에는 도안 반 허우가 멀티골을 성공 시키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3분 박항서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 감독은 우승 이후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엔 쾅하이 등이 부상을 당해 걱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했다. 우리 뒤에는 항상 베트남 국민들의 성원이 함께 했다. 완벽한 승리다. 이 승리를 베트남 국민들에게 바친다. 축구협회와 클럽, 팀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겠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수고로운 일을 맡아준 여러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퇴장에 대해 "우선 사과하고 싶다 좀더 냉정했어야 했다. 이겼지만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감독직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우승에 이어 동남아시아게임 우승까지 이뤘다. 부임 2년2개월만에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최강자’ 자리에 올려 놓은 것.
한 편,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계획 중이다. 바로 월드컵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이미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5경기를 무패행진으로 이어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