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오늘 우즈와 포섬 대결
13회째를 맞는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나선 ‘코리언 듀오’ 안병훈(28·42위)과 임성재(21·36위)가 첫날부터 나란히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또 6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미국 팀 단장 타이거 우즈(6위)도 첫날 첫 번째 주자로 나서 낙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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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 미국 팀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타이거 우즈가 5번 홀 버디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1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 애덤 해드윈(캐나다·48위)과 함께 인터내셔널 팀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임성재는 1홀 차로 이겨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잰더 쇼플리(9위)와 패트릭 캔틀레이(7위)가 호흡을 맞춘 미국 팀을 상대한 임성재는 특히 1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에 떨군 뒤 웨지로 살짝 띄워 굴린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짜릿한 이글로 기선을 잡았다.
2번 홀(파5)에서도 쇼플리의 버디에 버디로 응수한 임성재는 7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숲으로 들어가 애를 먹었지만, 1홀 차로 뒤지던 9번 홀에서 혼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6번 홀(파4)에서 해드윈의 파 세이브로 1홀 차 리드를 잡은 인터내셔널 팀은 남은 2개 홀을 지켜 1홀 차로 이겼다.
안병훈도 안정된 플레이로 인터내셔널 팀의 에이스인 애덤 스콧(호주·18위)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뒷받침한 끝에 브라이슨 디샘보(13위)와 토니 피나우(16위)의 미국 팀에 2홀 차로 승리했다.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의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선 안병훈과 임성재는 첫날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합작해 엘스의 기대에 부응했다. 안병훈은 13일 열리는 포섬 경기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뤄 미국 팀의 ‘필승조’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와 상대한다.
이날 경기에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우즈는 관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우즈는 부상으로 두 차례 대회를 건너뛰고 6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참가했다. 이날 단장 임무를 부단장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맡긴 채 선수로 나선 우즈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7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화려한 플레이로 미국 팀에 첫 승점을 안겼다. 인터내셔널 팀의 마크 리슈먼(호주·28위)과 호아킨 니만(칠레·56)에 맞서 저스틴 토머스(4위)와 짝을 이룬 우즈는 1번(파4), 2번 홀(파5)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우즈는 3홀 차로 앞선 채 맞은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근처에 가져다 놓은 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해 4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이날 포볼 경기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에 4승 1패로 승리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