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새 외인 스트레일리 계약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5년을 뛴 좌완 투수 브룩스 레일리(31·사진)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협상 결렬로 레일리와 헤어진 롯데는 내년 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 모두를 새 얼굴로 맞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15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올 시즌이 끝나고 레일리와 바로 재계약을 추진했다”면서 “오랜 기간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공로가 커 내년에도 함께하고자 했지만 아쉽게 불발됐다”고 밝혔다. 롯데는 레일리로 마지막 외국인 선수 퍼즐을 맞춰 새 전략 구상에 돌입하려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팀들의 관심을 받는 레일리는 MLB 재입성에 도전한다. 레일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오는 건 힘든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고 느꼈다”며 “나는 항상 메이저리그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었고, 지금이 그 꿈을 좇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단과 팬에게도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롯데에서 뛰는 이 꿈이 끝난다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 정말 멋진 여행과 경험이었다. 그동안 나를 끊임없이 지지하고, 격려해준 팀원들과 코치진과 팬들에게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5년 전 나를 환영해주고 우리 가족을 잘 대해준 부산에 감사하다. 사직의 이웃, 지역 식당의 직원, 택시 운전사, 경기장의 경비 요원들도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레일리는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롯데와 함께한 최장수 외국인 투수다. 다섯 시즌 동안 레일리는 해마다 30경기 이상 등판하고 17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진의 핵심축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레일리는 30경기(181이닝)에 등판해 5승 1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4일 볼티모어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30만 달러(약 3억5200만 원)에 연봉 50만 달러(약 5억8600만 원, 옵션 별도)의 조건이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