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선두권 경쟁 KGC와 경기
프로농구 부산 kt가 뒤집기와 지키기 등 이른바 ‘뒷심’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선수들의 자신감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충만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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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부산 kt와 창원 LG의 경기가 끝난 뒤 kt 허훈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kt는 지난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LG와 경기에서 74-73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2010년 10월 16일 이후 9년 만(3346일)에 7연승을 질주했으며 시즌 13승 9패를 기록,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지난 시즌부터 경기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잡은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지고 있어도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7연승 역시 3경기 연속 10점 이상 열세를 뒤집은 역전승으로 출발했다. 지난 1일 서울 SK전에서 2쿼터까지 36-43으로 7점 차 뒤졌고 3쿼터 초반 11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꾸준히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4쿼터 들어 외곽 포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LG전도 막판 역전 위기를 이겨냈다. 전반까지 41-39로 근소하게 앞선 kt는 3쿼터 LG의 득점을 14점으로 묶고 22점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4쿼터 들어 LG의 기세가 매서웠다. kt는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74-73으로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예전 같으면 역전패당하고 무너졌을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kt는 추가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허훈이 18점 8어시스트, 바이런 멀린스가 15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서 계속 이기니까 자신감이 붙었다. 열세인 상황에서 졌다면 반대로 자신감이 떨어졌을 것”이라며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뒷심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kt는 17일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