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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US오픈 챔피언 꺾었지만…우승컵은 미국팀으로

프레지던츠컵 골프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9-12-15 19:39:08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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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날까지 선전 인터내셔널팀
- 임, 우들랜드 4홀차 승 이변에도
- 마지막 날 2승6패4무 ‘역전패’

대륙 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21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던 인터내셔널 팀의 꿈이 대회 마지막 날 깨졌다.
15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한 미국 팀의 타이거 우즈가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을 제외한 7개국 골프 선수 12명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은 15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 팀에 2승 6패 4무승부를 거둬 종합 승점 합계 14-16으로 역전당해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한국의 임성재는 이날 싱글 매치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1998년 대회에서 인터내셔널 팀 소속 선수로 나서 딱 한 번 미국을 꺾었던 엘스는 단장을 맡아 사흘 동안 미국을 앞서는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문턱은 넘지 못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첫날 포볼 경기에서 4승 1패로 앞섰고 이틀째 포섬 경기에서 2승 2패 1무승부를 기록해 중간 전적 6승 3패 1무승부로 우위를 지켰다. 셋째 날 포섬과 포볼 경기 결과 승점 2점 차로 쫓긴 인터내셔널 팀은 최종일 일대일 맞대결에서 열세를 보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미국이 수확한 승점 8점은 1994년 대회 때 나온 최종일 최다 승점 기록과 타이다. 이번 우승으로 올해 13회째를 맞은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은 8회 연속 우승으로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8년에 유일하게 인터내셔널 팀이 우승했고 2003년에는 무승부로 끝났다.

미국은 싱글 매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우즈가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를 3홀 차로 제압하며 추격에 시동을 건 뒤 세 번째 주자에서 곧바로 역전했다. 이날 싱글 매치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둔 우즈는 통산 전적 27승(15패 1무승부)을 기록해 26승을 올린 필 미컬슨(미국)을 밀어내고 프레지던츠컵 최다승 1위로 올라섰다.

인터내셔널 팀은 우승을 놓쳤지만 임성재의 활약은 눈부셨다. 세계랭킹 36위인 임성재는 싱글 매치에서 세계 랭킹 17위인 장타자 우들랜드를 맞아 정교한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으로 맞섰다. 15번 홀 버디로 우들랜드를 4홀 차로 제압한 임성재는 처음 출전한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 1패 1무승부의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싱글 매치에서 웨브 심프슨에게 2홀 차로 지면서 1승 2패 2무승부의 전적을 남겼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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