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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허훈 빠지자 kt 뒷심도 실종…3연패 수렁

DB전 73-91 완패… 6위 추락, 양홍석·쏜튼 28득점 분전에도 3쿼터부터 팀 수비·슛 난조

  • 국제신문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19-12-22 19:27:17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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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감 되찾아야 허 공백 메워

처참하게 무너졌다. 9년 만에 7연승을 질주하던 부산 kt가 연패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kt는 허훈이 결장한 최근 3경기 모두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문제는 허훈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아 전망이 어둡다는 점이다. 자신감을 되찾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급선무다.

22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원주 DB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DB 허웅이 kt 바이런 멀린스와 최성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t는 22일 강원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3-91로 패했다. 전반에 잘 들어가던 슛이 후반 들어 전혀 들어가지 않고 턴오버는 19개나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연승 기간 폭발했던 공격력도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73점 대로 잠잠해졌다. 그사이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순위는 6위로 떨어졌다.

허훈은 지난 17일 KGC와의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대퇴부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허훈은 3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평균 16.5점 7.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던 허훈의 공백은 곧바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KCC와 경기에서 한 점 차로 아쉽게 패했던 kt는 이날 허훈 없이 치른 3번째 경기에서 2쿼터까지 주전 모두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DB의 3점 슛을 차단하며 전반을 40-34로 여유 있게 앞서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가는 듯했다. 하지만 kt는 3쿼터에 6개의 3점 슛을 내주는 등 갑작스럽게 수비가 무너져 승기를 내줬다. 4쿼터 초반에는 25점 차까지 뒤처졌고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3쿼터 출발이 너무 안 좋았다. DB가 3점 슛을 잘 쏜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지역방어 공략이 안 됐다”면서 “슛이 몇 개만 들어가도 상대가 지역방어를 쓰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기본적으로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고 이날 패인을 분석했다.

kt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1-31 우위를 점했지만 3점 슛을 10개나 허용한 가운데 속공도 9개나 내줬다. 양홍석이 3점 슛 3개 등 15득점, 알 쏜튼이 13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KCC전 25득점으로 맹활약한 바이런 멀린스가 2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김영환은 KBL 역대 24번째로 통산 3점 슛 600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당분간 허훈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이어나가야 한다. 전자랜드(25일) 오리온(28일) 등 강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다. 서동철 감독은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고 전술 변화를 통해 난국을 헤쳐나가려 한다. 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음 경기에 임하도록 독려하겠다. 공격이 잘 풀릴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종윤 전 KNN 해설위원은 “kt는 해결사가 없기에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김윤태와 최성모가 허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 어렵겠지만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감 있게 본인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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