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번째 韓 프리미어리거 전망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황희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맹활약하는 황희찬(23)의 이적설이 구체적으로 나온다. 행선지는 EPL에서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울버햄튼이다.
독일 지역지인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함부르크에서 여러 번 부상으로 불운을 겪었으나 올여름부터 잘츠부르크에서 다시 뛰는 황희찬이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몇 주 전부터 소문이 있었고, 딜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곳곳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울버햄튼이 2000만 파운드(약 303억 원) 넘는 이적료를 준비해 놓았다. 2300만 파운드(약 349억 원)까지 얘기가 나온다”면서 “이 대형 이적이 1월에 성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로 임대됐다가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로 돌아가 뛰는 황희찬은 22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정규리그 6골 7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3골 3도움·컵대회 2도움)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EPL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특히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관찰하기 위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이내의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뛰어야 하는 영국 정부의 ‘워크퍼밋(노동허가)’ 조건도 충족시킨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둥지를 옮긴다면 손흥민에 이어 4년여 만에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EPL 정규리그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보인다. 지난 28일에는 EPL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