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8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기간 한국 선수단은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일본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배제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말 일본 도쿄를 방문해 올림픽 기간 우리나라 선수단의 급식을 조달할 지원 센터와의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마련한 사기 진작책 가운데 하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때 원전 사고가 터진 일본 후쿠시마현의 식자재를 도쿄올림픽 기간 선수촌 급식에 사용하겠다고 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우려를 샀다. 식자재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남은 상태에서 체육회는 우리 선수단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한국 선수만을 위한 식당을 차리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고, 최근 계약을 완료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거리의 한 호텔을 올림픽 기간 통째로 빌렸다. 한국 선수단의 베이스캠프인 셈이다. 체육회는 우리나라에서 식자재를 공수하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조리사를 이 호텔에 파견해 선수단 급식을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다.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고자 포상금도 큰 폭으로 늘렸다. 체육회는 도쿄올림픽 메달 포상금으로 45억 원을 확보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에 돌아간 32억 원보다 13억 원(41%)이 늘어났다. 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금메달 등의 포상금 액수를 확정할 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확보한 예산이 늘어난 덕분에 메달리스트가 받을 포상금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