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슈퍼 에이스’가 된 류현진이 꾸준히 선발로 나서면서 10승 이상 성적과 평균자책점(ERA) 3~4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쏟아졌다. 미국의 주요 메이저리그 기록 통계 사이트들은 2020년 각 구단과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무난한 편이다.
5일(한국시간) 현재 각종 매체는 류현진의 예상 투구 이닝엔 합격점을 줬지만, 승수는 박하게 평가했다. 여러 매체의 예상을 조합한 ‘컴퍼지트’의 전망은 181이닝 투구에 12승 10패, 평균자책점 3.88이다. ‘로토 챔프’는 175이닝 투구에 11승 9패, 평균자책점 3.75를, ‘스티머’는 186이닝 투구에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25를 각각 점쳤다. ‘베이스볼레퍼런스’는 159이닝 투구와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관측했다.
대부분 지난해보다 승수나 평균자책점 등 기록적인 부분은 다소 후퇴했다. 하지만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내셔널리그에서 지명 타자제도를 운용하는 아메리칸리그로의 이적, 다저스보다 약한 토론토의 공수 팀 전력, 경쟁이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등을 염두에 둔 듯 류현진의 승수를 10승을 갓 넘는 수준으로 예상했다.
말 그대로 ‘예상’ 지표여서 100% 신뢰할 건 못 된다. 정규리그 개막을 기다리는 수많은 야구팬에게 제공하는 흥밋거리에 가깝다. 팬그래프닷컴이 지난해 2월 팬들을 위한 판타지랭킹 순위를 발표하며 류현진의 성적을 88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3.89로 전망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류현진은 이런 예상을 비웃듯 182⅔이닝을 던져 14승 5패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