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32·14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결승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LPGA 투어는 지난 4일(한국시간)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4강전 결과를 발표했다. 4강에서 박인비는 54%의 득표율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LPGA 투어는 지난해 말부터 16명의 선수를 추려 토너먼트 형식의 팬 투표 결과를 진행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중이다.
박인비의 결승 상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8위)이다. 헨더슨은 4강에서 2번 시드의 쩡야니(대만)를 득표율 5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헨더슨은 이번 팬 투표에 14번 시드를 받았지만 1회전에서 3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물리쳤고, 2회전에서도 6번 시드 렉시 톰프슨(미국)을 따돌리는 등 상위 시드 선수를 연파했다.
최근 10년간 이룬 성적을 놓고 보면 박인비가 헨더슨을 압도한다.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9승 중 2010~2019년에 18승을 거뒀고 그중 메이저 우승이 6차례나 됐다.
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지난주 LPGA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말한 바 있다.
박인비의 결승 상대 헨더슨은 최근 10년 사이에 LPGA 투어 9승을 수확했고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결승 팬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우승자는 오는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