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준우 거인 유니폼 4년 더 입는다

롯데와 4년 총 34억에 FA 계약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1-08 20:20:10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단 “덕 아웃 리더 … 잔류 희망”
- 전 “에이전트 지체에 직접 협상”

- 1루수 고민 덜고 수비라인 강화
- 막강 타선 구축 등 ‘윈윈’ 평가

결국 전준우는 ‘롯데 맨’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전준우가 2023년까지 롯데에서 뛴다.

전준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전준우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3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2억 원이며 매년 연봉 5억 원을 받는 조건이다. 옵션 총액은 2억 원이다. 연봉만 따지면 지난해 받았던 연봉과 같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와 ‘프렌차이즈 스타’라는 타이틀이 어느 정도 고려된 금액으로 볼 수 있다.

2008년 2차 2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지난해까지 1071경기에 나서 타율 0.294, 135홈런, 55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22홈런, 83타점을 올리며 이번 FA 중 최대어로 손꼽혔다. 특히 공인구 교체로 2019시즌 타저투고 현상이 심했던 점과 지난 시즌 팀 타율이 0.250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전준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고 볼 수 있다.

롯데 관계자는 “전준우는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이며 리그 정상급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며 “선수 본인이 남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구단 역시 반드시 잡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만한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는 찾기 힘들다. 특히 더그아웃에서 리더 역할을 해줄 선수이기에 선수단 안팎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와 전준우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 FA 큰손으로 군림했던 롯데지만 성적만큼은 이상하리만치 기대치 이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헛돈만 쓴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성민규 단장이 취임한 후 처음 맞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롯데에서 꼭 필요한 선수를 합당한 몸값을 지불하고 데려오거나 잔류시켰다. 전준우로서는 내심 더 많은 금액을 받고 싶었겠지만 4년 계약 개런티와 외부 FA 안치홍의 최초 2년 계약(총 보장금액 20억 원)보다 많은 금액을 보장받으면서 자존심을 챙겼다.

전준우는 “커리어 대부분을 외야수로 활약했지만 원래 내야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1루 수비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면서 “그동안 구단과의 계약은 에이전트에 일임했지만 더 지체할 수 없어 직접 협상테이블에 나와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전준우의 잔류로 롯데가 얻게 될 효과는 상당하다. 우선 수비 고민을 덜게 됐다. 내야 센터라인에 용병 딕슨 마차도와 안치홍이 그물망 수비를 선보이고 핫코너는 신본기와 한동희가 책임져 주면서 마지막 고민거리였던 1루수 자리를 전준우로 채웠다. 안방에 지성준을 앉히고 중견수 자리에 발빠른 강로한과 고승민을 활용하면서 민병헌, 손아섭에게 코너 외야수 자리를 맡겨 지난 시즌보다 튼튼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타격에도 힘이 생겼다. 손아섭 민병헌 전준우를 필두로 이대호, 용병 딕슨 마차도에 이어 안치홍까지 가세하면서 피해갈 수 없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NC 다이노스의 박석민도 이날 창원 NC파크에서 계약 기간 3년(2+1년), 최대 34억 원에 합의했다. 세부 계약 내용을 들여다보면 보장 기간과 금액은 2년 16억 원이며, 3년 차에는 계약 실행을 위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데 총 옵션은 18억 원이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8. 8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