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네가 밉다’ 부산 농구남매 발목 잡는 천적들

男 kt, 전자랜드·DB에 전패…女 BNK는 하나은행에 고전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1-09 20:06:47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매 경기 잦은 실책·속공 허용
- 젊은 선수 많아 노련함 부족

‘고양이 앞에 쥐’라는 속담이 있다. 천적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흔히 약육강식의 세계로 비유되는 스포츠 현장에는 어디든 ‘고양이’가 있고 ‘쥐’도 있다. 이는 올 시즌 반환점을 도는 남녀 프로농구 부산 kt와 부산 BNK 썸에 잘 들어맞는 듯하다. kt는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가 ‘고양이’ 같은 존재이고 BNK 썸은 KEB하나은행이 그런 존재다.

kt는 지난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80-81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전자랜드만 만나면 힘을 못 썼던 kt는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지만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또다시 주저앉았다. 이날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은 허훈은 8득점에 그치며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kt는 전자랜드와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이 아쉽다. kt가 올 시즌 전자랜드에 고전하는 이유는 실책과 속공 허용 때문이다. kt는 매 경기 평균 8.5개 스틸을 당하고, 7.3개의 속공을 내줬다. 이에 반해 kt의 속공은 평균 2.5개다. kt는 이날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속공을 4개밖에 허용하지 않는 등 집중력을 보였지만 3점 슛 정확도(33%)가 떨어진 데다 실책을 9개 범했다. 살얼음 승부에서 실책은 치명적이다.

kt는 원주 DB에도 전패를 당하고 있다. kt가 DB에 약한 원인도 전자랜드와 같다. kt는 매 경기 평균 8.0개의 스틸을 당하고 8.0개의 속공을 내줬다. 이에 반해 kt의 스틸은 5.3개이고 속공은 2.3개로 차이가 크다. kt는 지난 6일 DB와 경기에서 속공을 무려 13개나 내줬다. 3점 슛 정확도(17%)가 떨어진 데다 실책을 15개 범해 역습을 많이 허용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우가 생기면 단순한 패배를 넘어 리그 판도를 좌우하기까지 한다. 서동철 kt 감독은 “그때그때 상대 팀을 분석하고 준비하지만 우리 팀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슛 감각을 찾고 선수 본인과 싸움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 이번 전자랜드에 졌지만 자신감을 찾은 만큼 다음 경기에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자농구 BNK 썸도 KEB하나은행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이날 부천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BNK가 하나은행에 80-83으로 졌다. BNK도 경기당 평균 8.5개의 스틸을 당해 7개의 스틸만 내준 하나은행에 열세를 보였다. 매 경기 실책과 속공 성공에서도 우세를 보이지 못했다. 박종윤 부산시농구협회 부회장은 “kt와 BNK는 젊은 선수가 많다 보니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부족하고 위기 순간 감독의 분위기 반전 타이밍도 늦었다”면서 “수비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 이겨야 하는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BNK는 9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19-2020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3순위로 춘천여고 엄서이를 지명했다.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 예정 14명, 대학 8명, 해외동포 2명, 일반 1명 등 총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1순위 KB 스타즈가 상주여고 허예은을, 2순위 신한은행이 캘리포니아 롱비치 주립대 애나 김을 뽑았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올 시즌 kt 천적관계 상대팀 간 전적

팀명

상대팀

경기일자

결과

승패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2019.10.13

66-76

패

2019.11.10

70-91

패

2019.12.25

81-87

패

2020. 1. 8

80-81

패

 

 

 

 

원주 DB

2019.10.20

84-89

패

2019.11.21

70-87

패

2019.12.22

73-91

패

2020. 1. 6

59-96

패


◇ 올 시즌 BNK 천적관계 상대팀 간 전적

팀명

상대팀

경기일자

결과

승패

BNK 썸

KEB하나은행

2019.10.19

78-82

패

2019.12.11

58-71

패

2019.12.29

63-67

패

2020. 1. 8

80-83

패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