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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여자 농구 올스타전, 부산 팬과 함께해 더 뜨거웠다

부산서 열린 첫 ‘별들의 잔치’, 블루·핑크스타 팀 나눠 경기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1-12 19:35:14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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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선수 선발해 함께 호흡도
- 김단비, 팬 투표 4년 연속 1위

여자프로농구(WKBL)가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유쾌한 ‘별들의 잔치’를 벌였다. 부산에서 WKBL 올스타전이 열린 건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등 지금까지 17번의 올스타전 행사 가운데 네 차례만 수도권 외 지역에서 열렸을 만큼 행사 비중이 수도권에 치우쳐 이번 올스타전은 부산 팬들의 농구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12일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핑크스타 대 블루스타의 경기에서 12번째 선수로 함께 뛴 농구팬 이혜수(12번) 씨가 득점하자 핑크스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팀을 나눠 치른 신한은행 2019-2020 하나원큐 WKBL 올스타전은 팬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일반인 3점 슛 콘테스트뿐만 아니라 양 팀 주장이 12번째 선수로 팬을 뽑아 경기를 펼쳤다. 핑크스타 주장 김단비(신한은행 에스버드)와 블루스타 주장 강이슬(KEB 하나은행)은 각각 여자농구동호회 BATU 회장인 이혜수 씨, 부산 양천중학교 3학년인 임수빈 양을 선택해 함께 땀을 흘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위비 감독이 이끈 핑크스타 팀엔 김단비, 박지수(KB 스타즈), 안혜지(BNK 썸), 고아라(KEB) 등이 뛰었다. 이에 맞서는 블루스타 팀은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의 지휘 아래 박혜진(우리은행), 강아정(KB), 강이슬(KEB), 한채진(신한은행) 등이 활약했다. 김단비는 4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오르는 기쁨도 맛봤다.

선수들은 올스타전답게 정규리그에서 볼 수 없던 세리머니와 화려한 기술로 팬을 즐겁게 했다. 블루스타 강이슬이 3점 슛을 성공시키자 벤치에 있던 동료들이 나와 상대 팀 위성우 감독을 향해 큐피드의 ‘사랑의 화살’을 동시에 날렸고 이에 질세라 핑크스타 박지현(우리은행)은 득점 이후 위성우 감독에게 ‘쉘위댄스’ 춤을 권하기도 했다. 남자농구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강이슬의 어시스트도 눈길을 끌었고 용병 카일라 쏜튼(KB)은 스틸에 이은 레이업까지 한 번에 시도하기도 했다.

2쿼터에는 양 팀 주장이 뽑은 12번째 선수를 투입해 경기를 치렀다. 이혜수 씨와 임수빈 양은 시작부터 골 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만원 관중 앞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혜수 씨는 깜짝 3점 슛을 터뜨려 관중을 놀라게 했고 자유투도 1개 성공했다. 임수빈 양도 골 밑 득점을 잇달아 성공해 체면을 살렸다.

1쿼터 이후 열린 포카리스웨트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이 18점을 올려 KB의 심성영(16점)과 예선 1위로 올라온 강아정(12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경기 전 열린 일반인 3점 슛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농구 팬은 WKBL 3점 슛 콘테스트 예선에도 참가했다. 처음에 긴장한 듯 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이후 6점을 넣었다. 번외 경기에서는 동주여고 선수인 임정빈 양과 야구 선수인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대결을 벌여 유희관이 8-2로 이겼다.

3900여 명이 관중이 찾아 거의 만석에 가까웠던 올스타전에서는 쏜튼(21득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운 핑크스타가 108-101로 승리했다. 기자단 투표로 뽑은 최우수선수(MVP)는 77표 중 74표를 얻은 핑크스타 박지수가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 11일에는 부산 동주여고에서 ‘올스타 스쿨 어택 in 부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 등 올스타에 선정된 22명이 참가해 부산 대신초교, 동주여중, 동주여고 등 소속의 농구 유망주 30여 명과 미니 농구 게임을 했다. 동주여고 출신인 BNK의 주전 가드 안혜지는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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