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MLB ‘사인훔치기’ 휴스턴에 중징계…단장·감독 해고

르나우·힌치에 1년간 자격정지

  • 이지원 기자
  •  |   입력 : 2020-01-14 19:45:46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벌금 500만 불 … 트로피는 유지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 논란이 제프 르나우 단장, A.J. 힌치 감독에 대한 중징계와 구단 자체 해고로 일단락됐다. 휴스턴은 우승 트로피를 빼앗기지 않았지만 책임자들이 엄벌을 받는 등 챔피언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한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은 바로 이들을 해고했으며 2020∼2021년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또 MLB 사무국이 내릴 수 있는 최고 벌금 500만 달러(57억 원)도 부과됐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휴스턴 구단의 사인 훔치기가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긴 불가능하지만 그런 행동이 불러일으킨 인식이 경기에는 상당한 해를 끼친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 논란은 마이크 파이어스 등 전 휴스턴 소속 선수들의 폭로로 시작됐다. 파이어스 등 몇몇 선수는 휴스턴이 2017년 가운데 펜스 쪽에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 사인을 간파한 뒤 타석에 선 동료 타자에게 더그아웃에서 쓰레기통을 두들기거나 휘슬을 부는 방식으로 상대 팀 투수의 구종을 알려줬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MLB 사무국은 언론 보도 직후인 지난해 11월 13일 조사위원회를 꾸린 뒤 약 2개월간 진상 조사를 벌였고 2017년 휴스턴 벤치 코치였던 알렉스 코라(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와 선수들이 사인을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징계에는 코라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후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코라가 보스턴 사령탑에 오른 직후 보스턴은 2018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보스턴 역시 리플레이 화면을 이용해 상대 사인을 훔쳤던 것으로 알려져 MLB 사무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4승 3패로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사인 훔치기의 도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휴스턴은 비록 우승 트로피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지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국가전산망 먹통' 국정자원 화재로 소실된 데이터 완전복구 안돼"
  7. 7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8. 8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9. 9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10. 10[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3. 3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8. 8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