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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연아’ 유영의 금빛연기

한국 첫 유스올림픽 피겨 금메달

  •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  |   입력 : 2020-01-14 19:42:35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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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살기 트리플 악셀 무결점 성공
- “베이징올림픽서 쿼드러플 목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으로 거듭난 유영(과천중)이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동계청소년(유스·Youth)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영이 1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영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년 로잔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11점, 예술점수(PCS) 67.38점, 총점 140.49점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2일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73.51점을 합해 최종 총점 214.00점으로 크세니아 시니치나(200.03점), 안나 플로로바(187.72점·이상 러시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시작된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메달을 목에 건 유영(가운데). AP연합뉴스
유영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필살기’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1.26점을 얻었다. 가산점 구간에서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처리해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유영은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을 연달아 성공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영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경기 전에 긴장했지만, 훈련이라 생각하며 연기에 임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4회전)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유영은 올 시즌 세 바퀴 반을 뛰는 고난도 점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며 국내 일인자 자리를 굳혔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두 번의 대회에선 동메달 1개 획득에 그쳤지만, 지난 5일 막을 내린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선 비공인 개인 최고 점수인 220.20점을 기록하며 3연패 금자탑을 쌓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물오른 연기를 펼치는 유영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와 오는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다시 한번 기량을 겨룬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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