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에서 다잡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박인비(32)가 다시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 클럽(파72·6701야드)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가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 신설 대회라 우승하면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새길 수 있다.
박인비는 지난주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다가 마지막 날 연장 승부에 들어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9승을 달성한 이후 준우승만 5번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박인비는 지난 2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6위에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14위에 자리했다. 고진영(25)과 박성현(27)이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고 김세영(27)과 이정은(24)이 각각 6위와 7위, 김효주(25)가 12위에 자리 잡았다. 박인비 뒤로는 유소연(30)이 18위, 허미정(31)이 19위로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도쿄 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 랭킹 기준으로 15위 내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이 나가게 되는데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힌 박인비도 커트라인인 한국 선수 4위 이정은과 순위 격차가 7계단으로 줄어들었다.
앞으로는 대회가 끝날 때마다 순위 변동이 골프 팬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 외에도 개막전 톱10에 들었던 허미정(31)과 김세영이 출전한다.
개막전에서 ‘1박 2일’에 걸친 7차 연장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가비 로페스(멕시코)도 출전해 2연승을 노리고, 7차 연장에서 패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통산 4승에 재도전한다.
올해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재미교포 선수 노예림(18)은 시즌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다. 그는 퀄리파잉 토너먼트 Q-시리즈 3위에 오르며 올해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달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선정하는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는 등 시즌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