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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이동경 골’ 대한민국,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 신동욱 기자
  •  |   입력 : 2020-01-23 0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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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22일 밤 10시(한국시간)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호주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내도록 호주를 압도했다. 경기 첫 유효슈팅은 오세훈의 왼발에서 나왔다. 오세훈은 전반 3분 수비 한 명을 등지며 제친 뒤 지체없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엄원상과 김대원을 앞세워 호주 우측면을 공략했고, 여의치 않을 땐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엄원상은 김대원이 전반 12분 문전 앞으로 가깝게 붙인 크로스를 수비가 어설프게 걷어내자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15분엔 엄원상이 개인기로 수비 두 명을 유도한 뒤 빈공간에 있던 정승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정승원이 마음 먹고 찬 공은 골대를 훌쩍 넘어갔다. 18분엔 강윤성이 호주 좌측면에서 오버 래핑해 오른발 땅볼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후에도 대표팀은 빠른 공수 전환과 좌우 공격 전개로 호주 수비를 흔들었다.

오세훈은 전반 24분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골문 바깥으로 공을 몰다가 벼락 같은 터닝 왼발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조준했다. 이 공은 예리하게 날아갔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26분엔 정승원이 왼발 강한 슈팅을, 전반 30분 코너킥 찬스에서는 엄원상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질 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격을 득점으로 완성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은 김대원의 독무대였다. 김대원은 후반 1분과 6분 각각 비슷한 장면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은 모두 골키퍼와 수비에 막히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기세는 결국 후반 10분 이유현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만든 공격 기회를 살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과 후반 각각 골대를 한 차례 맞힌 대표팀은 다시 골대를 맞고 나온 이유현의 슈팅을 쇄도하던 김대원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동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스피드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던 대표팀은 이동경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결승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동경은 후반 31분 원두재가 미드필더 경합 과정에서 따낸 공을 이어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호주 골망을 갈랐다. 이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호주는 후반전 교체 카드 세 장을 모두 쓰면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대표팀은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결승전에서는 4강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호주는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남은 본선행 티켓 한 장을 두고 승부를 벌여야 한다. 신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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