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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vs 페더러, 30일 50번째 맞대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 최근 8년은 조코비치가 우위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0-01-29 19:59:3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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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결승 같은 4강 대전을 벌인다.

노바크 조코비치(왼쪽), 로저 페더러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30일(한국시간) 오후 5시30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100만 호주달러·약 570억 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만난다. 최근 수년간 호주오픈 남자 단식 우승컵을 나눠 가진 두 사람의 대결이기에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경기다. 페더러가 2017년과 2018년에 우승했고, 조코비치는 2015년과 2016년, 2019년에 정상에 올랐다. 4강 대결을 통과해 페더러가 우승하면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21회로 늘리고, 조코비치가 우승한다면 자신이 보유한 호주오픈 남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을 8회로 늘리게 된다.

공교롭게 이번 대결은 두 사람이 딱 50번째로 맞붙는 무대다. 지금까지 49번 벌어진 두 사람의 대결에서 조코비치가 26승 23패(승률 53%)로 근소하게 페더러에 앞선다. 상대 전적에서 앞선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전적만 따지면 페더러에게 10승 6패(62.5%)로 한층 우위를 보인다.

특히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는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상대로 5연승을 해 압도적 우위를 달린다. 메이저 대회에서 페더러가 조코비치를 꺾은 건 8년 전인 2012년 윔블던 4강전이 마지막이다.

최근 전적은 조코비치가 앞서는 가운데 페더러는 지난해 11월 니토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에서 조코비치를 2-0(6-4, 6-3)으로 물리친 게 가장 최근의 승리다. 이는 2015년 같은 대회에서 조코비치에게 2-0(7-5, 6-2)으로 이긴 이후 4년 만에 거둔 맞대결 승리였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는 과정을 보면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최근 전력을 가늠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37위·독일)와 1회전에서 상대에게 한 세트를 내줬을 뿐 2회전부터는 네 경기 연속 3-0 승리를 따냈다. 반면 페더러는 존 밀먼(47위·호주)과 3회전에서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간신히 역전승을 거두고, 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과 준준결승에서는 7번이나 매치 포인트를 허용한 끝에 가까스로 4강에 올라섰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만날 때는 항상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해야만 이길 수 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매치 포인트를 두 번이나 내주면서 어렵게 이겼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맞붙어 무려 4시간55분 혈투 끝에 3-2(7-6<7-5>, 1-6, 7-6<7-4>, 4-6, 13-12<7-3>)로 물리쳤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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