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게주’ 등 야구 전설 2세 눈길
- 잰슨·맥과이어와 배터리 호흡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로 2020년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과는 다른 환경에서 정규리그를 맞는다. 특히 타선과 내야 도우미가 싹 바뀌었는데 도우미들이 펄펄 날아야 마운드를 지키는 류현진의 어깨가 가벼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14일부터 시작되는 구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지난 2일 비행기에 오른 류현진의 도우미 면면을 살펴봤다.
블루제이스의 대표적인 선수로는 ‘외야 강타자’ 랜달 그리척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거 2세로 구성된 내야진도 눈길을 끈다. 핏줄을 통해 재능을 물려받은 선수들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루수), 캐번 비지오(2루수), 보 비셋(유격수), 트래비스 쇼(1루수) 등이 활약한다는 의미에서 ‘블러드 볼(blood ball)’이라 불리기도 한다.
먼저 우타 외야수인 그리척은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2018년부터 토론토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에는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2 31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0.244로 정교함이 부족하지만, 2016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넘기고 있어 파워는 확실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블게주’라고 불리는 게레로 주니어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천적으로 국내 팬에게 잘 알려진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아버지로부터 천부적인 운동신경을 물려받아 팀 내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해 첫 빅리그 무대서 123경기에 나와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비셋 역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후반기부터 합류, 4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성적은 타율 0.311 11홈런 21타점으로 출중했다. 이들은 수비에서 약점을 보인다는 것이 흠이다.
비지오는 지난 시즌 100경기에서 타율 0.234, 16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7일에는 MLB 역대 두 번째 부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쇼는 힘이 좋은 타자로 2015년부터 MLB에서 뛰었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2홈런을 쳤지만, 지난해에는 7홈런에 머물렀다. FA가 된 뒤 토론토와 연봉 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과 배터리를 꾸릴 선수는 대니 잰슨과 리즈 맥과이어다. 잰슨이 주전, 맥과이어가 백업을 맡을 전망. 잰슨은 공격력을 겸비한 포수다. 지난해 토론토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107경기에서 타율 0.207 13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낮지만 홈런을 심심찮게 때려냈다. 맥과이어도 지난해 30경기에서 타율 0.299 5홈런 11타점으로 쏠쏠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중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젊고 힘 있는 타자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타율 0.230으로 저조했지만 홈런을 26개 때려내며 65타점을 올려 파워는 증명됐다. 구리엘 주니어 역시 지난해 20개의 홈런을 때려냈는데 조금 더 정교하다. 타율 0.277로 비셋과 주니어에 이어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프로필 및 2019시즌 성적]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