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35·더비카운티)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유소년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한 그는 에버턴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만 17세 생일을 5일 앞둔 2002년 10월 19일 아스널전에서 데뷔 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의 리그 30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하는 역전 골이자 당시 EPL 최연소 득점이었다. 에버턴에서 2년을 뛴 뒤 200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한 루니는 2004-200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13시즌을 맨유에서 보내며 393경기에서 183골을 넣었다. 이 기간 박지성의 동료로 한국 축구 팬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맨유 시절 네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따냈고 세 차례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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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 챔피언십에서 뛰는 웨인 루니. 로이터연합뉴스 |
2017-2018시즌 에버턴으로 복귀한 루니는 1시즌을 보낸 뒤 미국프로축구 D.C. 유나이티드를 거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EFL 챔피언십의 소속팀인 더비카운티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한다. EPL의 처음과 마지막은 에버턴에서 했지만 실제 루니가 축구 인생의 꽃을 피우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도록 해준 팀은 맨유다. 이런 루니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친정팀 맨유와 맞붙게 됐다.
더비카운티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더비의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4부리그(리그2) 팀 노샘프턴 타운에 4-2로 이겼다. 루니는 선발 출전해 더비카운티가 3-1로 앞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쐐기 골을 넣는 등 풀타임을 뛰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공교롭게 더비카운티의 FA컵 16강 상대가 맨유다. 맨유는 지난달 27일 3부리그 팀 트랜미어 로버스를 대파하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루니는 지난달 29일 열린 챔피언십 29라운드 루턴과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복귀 첫 골을 터트렸다. 사흘 뒤에는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오른발 프리킥 슈팅으로 연속 골을 넣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뛰다가 지난 1월 더비카운티에 합류한 루니는 노샘프턴 타운전 골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루니 더비’를 성사시켰다.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루니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친정을 상대하면서 FA컵 16강 더비카운티-맨유전은 가장 주목받는 경기가 됐다. 두 팀의 경기는 다음 달 6일 열린다.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